생활의 발견/일상2018. 6. 17. 05:46

  깊은 여름 밤, 여러분들은 어떤 야식이 생각나시나요?

 

  저는 군시절 경계 근무 복귀 후, 온수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을 봉지라면에 받아 뽀글이를 익혀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뽀글이라는 이름대로 뽀글뽀글 끓여야 라면의 제 맛이 나오지만, 온수기 밖에 뜨거운 물을 받을 수 없는 열악한 상황속에 약간 반항(?)적인 조리법으로 앉았다 일어서면 배고픈 그 시절 잠시나마 행복감과 허기를 달래주었던 뽀글이, 제대하고는 야식이 생각날 때 별미로 한 번씩 먹어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다시 한 번 뽀글이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뽀글이는 국물 라면만 된다는 편견에 라면을 반으로 뽀개듯 부숴버린 짜파게티 뽀글이!!

 

  그럼, 시작하즈아ㅏㅏㅏ

 

  1. 당연하지만 짜파게티를 하나 준비합니다^^

 

 

  2. 봉지를 개봉하기 전에 라면을 반으로 뽀갭니다.

 

 

  3. 봉지를 개봉하고, 나중에 막을 때 사용할 것들을 주변에서 구해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게 집에 한 두개씩은 있을 집게, 자주 사용하지만 이름을 잘 모른다는 트위스트 타이 그리고 나무젓가락을 둘로 가르기 전에 갈라진 부분을 집게처럼 사용하며 봉지 부분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선 집게가 가장 편합니다.

 

 

  4. 봉지의 입구(?)를 조심스레 개봉하고, 스프, 프레이크 및 올리브유를 뺍니다.

 

 

  5. 뜨거운 물을 면이 잠길 정도로 봉지면에 부어 넣습니다.

 

 

  6. 봉지면의 입구를 막고, 집게 등을 사용하여 고정시킵니다. 그리고, 면을 익히는 시간은 조리법에 나온 시간보다 약 2배 정도 더 익히도록 합니다. 짜파게티는 5분 이라고 되어있으니 10분 정도 익히면 됩니다.

 

 

  7. 라면을 끓이는 것과 동일하게 중간중간 골고루 익도록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여 면을 풀어줍니다.

 

 

 

  8. 약 10분 후, 면이 적당히 익으면 봉지속에 물을 약 1/3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립니다. (※ 뽀글이의 장점은 먹고난 후에 설겆이꺼리가 하나도 없는것이므로 물은 싱크대에 바로 버리셔도 됩니다.)

 

 

  9. 스프를 넣습니다.

 

 

  10. 플레이크와 올리브유를 넣습니다. (※ 플레이크는 뜨거운 물을 붓기 전에 넣으셔도 상관없습니다.)

 

 

  11. 저는 집에 있는 고춧가루도 조금 넣었습니다ㅋㅋ

 

 

  12. 봉지채로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여 열심히 비벼 줍니다.

 

 

  13. 다 비빈 후의 완성된 모습. 윤기가 좌르륵~ 먹음직~^^ 만들기 끝~

 

 

  14. 미리 사두었던 단무지와 함께 맛있게 냠냠쩝쩝

 

 

  맛은 솔직히 뽀글이 보다 냄비를 사용하여 조리법대로 만들어 먹는게 가장 맛있습니다. 맛보다 호기심이나 추억으로 먹고 싶을 때, 뽀글이를 권합니다.

 

  그럼, 짜파게티 뽀글이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하고, 다른 뽀글이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즐뽀하세요~~ ^o^)/

 

Posted by 폴라스타